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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북간도의 십자가' 잇단 수상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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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메상' 우수작품상·'기독언론대상' 최우수상 수상

사진=CBS 제공

 

TV 프로그램에 이어 영화로도 소개돼 눈길을 끈 다큐멘터리 '북간도의 십자가'가 잇단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5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그리메상' 시상식에서 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한국방송촬영인협회에서 선정하는 '그리메상'은 매해 각 방송사에서 제작한 작품 가운데 실험적인 작법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촬영감독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북간도의 십자가'를 제작한 CBS TV제작국 영상제작팀은 지난 2012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송홍석·권병석 감독은 "3·1운동의 의미를 기리는 뜻깊은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촬영 부문에 있어서 가장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서울 목동 SBS 공개홀에서 치러진 '제11회 한국기독언론대상' 시상식에서도 '북간도의 십자가'는 기독문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사랑·생명·정의 등으로 압축되는 기독교 정신을 신문 기사나 방송 프로그램에 녹여낸 언론인에게 매년 주어진다.

'북간도의 십자가'를 연출한 CBS 반태경 PD는 "민족을 위해 헌신한 100년 전 그리스도인들의 발자취를 담기 위해 1년 10개월 동안 노력했다"며 "이 작품을 가능케 한 고(故) 문동환 목사를 비롯해 함께 만든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반 PD는 지난 2013년 '몽골 게르교회 건축 프로젝트', 2017년 '다시 쓰는 루터 로드'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큐멘터리 '북간도의 십자가'는 일제 강점기 나라를 잃고 만주 북간도로 이주했던 조선인들이 당대 항일 독립운동은 물론, 해방 뒤 한국 사회 민주화운동에도 이바지했던 역사를 통해 지금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다.

이 영화는 현재 필름포럼 등 일부 상영관에서 상영중이다. IPTV, 각종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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