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유스 오산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차두리. (사진=FC서울 제공)
차두리(39)가 FC서울 유스 오산고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은 5일 "18세 이하(U-18) 육성학교인 서울 오산고등학교 신임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으로 독일, 스코틀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13년 서울에 입단했다. 3년 동안 서울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은퇴 후 대표팀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4년 만의 친정팀 복귀이자 유소년 지도자로서의 첫 발걸음이다.
서울은 "차두리 감독이 선수 시절 선보였던 팀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물론 구단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는 적임자로 평가했다"면서 "특히 김진규 코치 등과 함께 서울의 컬러를 잘 살려 유소년 선수들에게 서울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무엇보다 독일에서 체득한 선진형 육성 시스템을 오산고에 녹여 K리그를 대표하는 선도적 육성팀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