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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 관계자 "주한미군 감축 논의 알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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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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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합동참모본부의 제프리 앤더슨 해군 소장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 “군대 감축이나 그와 유사한 것에 대한 어떤 논의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우리가 그것(주한미군 주둔)을 하려고 한다면 그들(한국)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주둔과 방위비 증액을 연계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앤더슨 소장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국방부 내에서 논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더슨 소장은 4일(현지시간) 한미동맹재단이 워싱턴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국방부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있느냐. 한미 방위비 협상 때 주한미군 규모와 연계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방위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나 협상 결과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고,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도 “국방부 내에서 군대 감축이나 그와 유사한 것에 대한 어떤 논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앤더슨 소장은 또 북한과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가정적 질문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과 관련해 “우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고무됐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유지(maintain)하기로 결정했다고 표현해, 지소미아 유지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우리와 생각이 같은 동맹들이 양자간 분쟁을 뚫고 도전과제를 다뤄가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긍정적 메시지라 믿는다“며 ”미국은 한미일 3국간, 또는 양국간 관계를 강화할 방안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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