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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 무리뉴 감독 복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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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토트넘 핫스퍼의 상승세가 꺾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대2로 패했다.

토트넘은 11월20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3라운드,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5차전, 본머스와 14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뒀다.

특히 15라운드 상대는 1년 전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던 맨유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새 제자들은 복수에 실패했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다빈손 산체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달려들어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의 15번째 골. 15골까지 81경기가 걸렸던 무리뉴 감독 체제와 달리 34경기 만에 15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주춤했다. 전반 중반까지 제대로 된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39분 동점골이 터졌다. 델레 알리의 개인기가 돋보였다. 세르주 오리에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오르자 발등으로 다시 공을 띄워 수비수 둘을 제친 뒤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의 3경기 연속 골. 알리의 3경기 연속 골은 2017년 3월(4경기) 이후 처음이다.

동점골의 기쁨은 잠시였다.

후반 2분 만에 주저앉았다. 무사 시소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래시포드를 막아서다 파울을 범했다. 래시포드는 후반 4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옛 스승 무리뉴 감독을 울렸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첫 슈팅이자 유일한 슈팅을 날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엿보다 때린 슈팅이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토트넘은 흐름을 잡았다. 볼 점유율도 맨유에 앞섰다. 하지만 흐름과 달리 좀처럼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슈팅 수는 8개(유효 5개). 마지막 알리의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릎을 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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