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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수갑 찬 택배기사…채무 고민에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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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반지하 주택에서 홀로 거주하던 30대 남성이 모형 수갑을 찬 채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쯤 의정부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A(34)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양손을 뒤로 한 채 모형 수갑이 채워져 있었으며, 경찰은 A씨가 해당 수갑을 직접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택배기사였던 A씨는 홀로 반지하 주택에서 거주하며 최근 채무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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