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보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9년 K리그1 최고의 별은 김보경(울산)이었다.
김보경은 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김보경은 감독 투표 5표(총 12표), 주장 투표 5표(총 12표), 미디어 투표 43표(총 101표)를 획득해 최종 점수 42.03점으로 문선민(전북)을 제쳤다. 문선민은 감독 투표 3표, 주장 투표 2표, 미디어 투표 30표를 받아 24.38점을 기록했다. 3위는 세징야(대구, 22.80점), 4위는 완델손(포항, 10.79점)이었다.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을 떠나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김보경은 35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7위(국내 1위), 도움 3위(9개)에 올랐고, 공격포인트는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울산이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표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감독상은 전북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끈 조세 모라이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모라이스 감독은 감독 투표 5표, 주장 투표 3표, 미디어 투표 32표를 받아 최종 점수 32.67점을 기록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감독 3표, 선수 4표, 미디어 31표)이 29.78점으로 뒤를 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고, 첫 해 22승13무3패 승점 79점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김도훈 감독은 징계로 인해 후보에서 제외됐다.
영플레이어상(22세 이하)은 김지현(강원)이 거머쥐었다. 김지현은 감독 투표 6표, 주장 투표 8표, 미디어 투표 52표로 최종 점수 55.59점을 기록하면서 송범근(전북, 22.80점), 이수빈(포항 14.88점)을 따돌렸다. 김지현은 올해 10골을 넣었다.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은 주니오(울산, 35.90점), 타가트(수원, 34.33점) 등 외국인 선수들이 독식했고, 미드필더 부문에는 세징야(20.98점), 김보경(18.29점), 문선민(15.85점), 완델손(11.53점) 등 MVP 후보들이 자리했다.
수비수 부문은 이용(전북, 15.06점), 홍정호(전북, 13.53점) 등 전북 우승 주역과 함께 홍철(수원, 12.31점), 김태환(12.02점)이 포함됐다. 2019년 최고 골키퍼의 영광은 조현우(대구, 49.41점)가 차지했다.
K리그2 MVP는 이동준(부산, 40.44점)에게, 감독상은 광주 승격을 이끈 박진섭 감독(84.22점)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