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에이스 류은희. (사진=IHF 제공)
여자 핸드볼의 상승세가 무섭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제24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B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26대26으로 비겼다.
한국은 2009년 중국 대회 6위 이후 네 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격파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덴마크와 비겨 1승1무를 기록했다. 2승의 독일에 이어 현재 B조 2위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승부는 팽팽했다. 전반 2개의 7m 드로우를 놓치고도 13대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역전을 허용했고, 22대24에서 이미경, 류은희의 연속 골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덴마크의 마지막 공격을 박새영이 막아낸 뒤 심해인이 덴마크 골문을 열었지만, 이전 상황에 대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면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파리92에서 뛰는 류은희가 9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선화가 4골, 이미경이 3골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