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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하거나 가성비 높거나…경쟁하는 '7조' 커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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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가성비'로 공략…매장 3천개로 '최다'
편의점, 해장커피 등 이색제품…전문점 아성에 도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나라 커피시장이 지난해 7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가성비'를 앞세운 커피 전문점과 편의점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해장커피'와 같은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1일 커피업계와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 등을 종합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6조 8000억원 규모다.

2016년 시장규모가 5조 9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1조원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2023년에는 8조 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우리나라 커피시장 1위는 스타벅스다. 지난해 매출액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해 2위인 투썸플레이스(2700억원)와 5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휴식장소'로써 편안하고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점점 사회적으로 거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1340개 매장 가운데 1000여개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타벅스는 연말까지 100%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한다.

(사진=이디야 제공)

 

반면 규모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은 가성비 원두시장을 개척한 '이디야커피'다.

이디야는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후 18년 만에 최근 3000호점(가맹점 기준)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커피 전문점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을 갖고 있다.

이디야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3200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4100원인 점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커피 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조사에서 이디야는 '가격 및 부가혜택' 부문에서 5점 만점에 3.6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의 평균이 3.37점인 점을 감안하면 이디야는 '가성비 커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편의점 커피는 가성비는 물론 이색적인 제품을 앞세워 커피 전문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GS25는 면적(3.3㎡)당 평균 3129만원으로 편의점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 배경 가운데 하나로 원두커피 브랜드인 '카페25'의 성공이 꼽힌다.

한 대당 1300만원이 넘는 스위스 유라(JURA)사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토대로 카페25의 제품은 지난해 9200만잔 이상 판매됐다.

여기에 이색적인 커피 라인업도 눈에 띈다.

(사진=GS25 제공)

 

건조 오렌지와 자몽 과급 분말 티백을 첨가한 '오렌지블론드아메리카노', 헛개 추출 분말과 아스파라긴산, 벌꿀 분말 등이 혼합된 숙취제로팩을 섞어서 즐기는 '해장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가격(작은 컵 기준)도 각각 2500원과 2000원으로 저렴하다.

실제로 이 같은 특수 커피 제품 매출은 올해 11월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2.6% 성장했다. 아메리카노류(27%), 라테커피류(0.4%)와 비교해 엄청난 성장세다.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Cafe GET'을 운영하는 CU 역시 지난 6월부터 열대우림동맹(RFA)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를 사용하며 차별화했다.

그 결과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대비 △2017년 7% △2018년 9.8% △2019년 12.9% 등으로 증가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은 가성비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품질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편의점 커피는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커피 전문점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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