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현장 비중 경제에서 군사분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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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지난해 경제 33%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절반 가까이 군사"
신형 발사체 11차례 참관하고 러시아도 최초로 방문
현장 수행 횟수 현송월·김평해 20위권 밖에서 2·4위로 수직 상승
국정원 "초대형방사포·해안포 우발 아니고 계획된 행위"
동창리서 차량·장비 움직임 늘었지만 핵실험 당시와 유사 여부는 미지수

서훈 국정원장이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석수 기획조정실장, 최용환 1차장, 서훈 원장, 김상균 2차장, 김준환 3차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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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장 방문의 중심을 지난해 경제 분야에서 올해 군사 분야로 옮겼다고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 등정 후 연말 결산 성격의 경제 행보를 통해 자력갱생 의지를 다지고 체재 버티기 역량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편 금강산 방문과 군사행보로 한국과 미국에 대해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1월 말 현재 김 위원장의 올해 현장 방문이 총 77차례로 지난해 98회에 비해 21% 감소했다"며 "지난해에는 경제 분야 비중이 33%로 가장 높았던 반면 올해는 절반 가까운 36회를 군사 분야에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올해 러시아를 최초로 방문하는 등 정상회담을 6회 진행했다"며 "신형 발사체 발사 현장을 11차례 참관하는 등 대내외 역량 확충에 주력했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현장 활동을 수행한 횟수는 조용원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3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현송월 당 부부장과 김평해 당 부위원장은 지난해 20위권 밖이었지만 올해는 2위와 4위로 각각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이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군이나 군사 분야 간부가 10위권 내에 새로 진입한 점도 특이점으로 보고됐다.

북한이 전날인 28일 발사한 초대형방사포와 관련해서는 약 3분여에 달하던 발사 간격이 약 30초로 단축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

국정원은 해안포 발사와 더불어 북한의 최근 군사적인 동향이 우발적이 아닌 계획된 행위라고 판단했다.

국정원은 연말까지 북미 대화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과 미국을 향해 보내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대해서는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동창리는 북한이 2016년 우주 발사체 광명성4호를 발사한 곳이지만 비핵화를 위해 폐기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이동 시점이나 이동한 차량이나 장비의 구체적인 성격, 핵실험 당시와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자세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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