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바나나합창단, 국내서 연말 순회공연 진행지난 23일 인도의 바나나합창단이 국내 순회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인도 푸네의 한 불가촉천민마을 아이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지난 2010년 성악가 김재창 선교사가 음악교육과 복음전파를 위해 조직한 합창단으로, 국내에는 지난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바나나쏭의 기적'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김재창 선교사와 바나나합창단 단원들은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월드샤프본부에서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한의 취지와 순회공연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창 선교사는 합창단 아이들을 통해 한국교회에 희망을 전하고, 합창단 아이들에겐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한국 순회공연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찬양공연을 선보이는 바나나합창단.
바나나합창단은 모두 7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방한에는 20명의 단원이 함께했다.
그 중 8년째 합창단원으로 활동 중인 신두자 단원은 한국에서 노래하는 것이 자신을 비롯한 팀원 모두에게 큰 기회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김재창 선교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바나나합창단은 다음달 1일 군포제일교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전국 교회에서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모베오 크리스천 색소폰 콰이어 '메시아' 오라토리오중학생부터 70대까지, 교파와 직분, 나이를 초월해 모인 모베오 크리스천 색소폰 콰이어도 성탄을 기념하는 색소폰 앙상블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5일과 6일, 각각 서울 강동구 월드글로리아센터와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진행되는 모베오 콰이어 공연에선 국내 최초로 헨델의 '메시아' 오라토리오를 색소폰 앙상블 연주로 선보인다.
이번 연주를 기획한 모베오 콰이어 김도준 지휘자는 "재밌게 표현하는 말로 지금을 '메시아'철이라고 할만큼 많은 단체들이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하는 시즌"이라며,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순수하게 색소폰만 가지고 연주하는 이번 '메시아' 연주는 국내 최초로 기록될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서울 종교교회에서 '메시아' 오라토리오 공연 리허설 중인 모베오 크리스천 색소폰 콰이어.
이번 공연에선 '주의 영광'과 '할렐루야' 등 총 14곡을 연주하며,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솔리스트의 찬양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 대만의 색소폰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인 디아파종 콰르텟도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히 공연 둘째 날 종교교회에서 진행되는 연주는 곡이 끝날 때마다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가 연주와 관련된 성경 말씀을 선포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최이우 목사는 "자칫 마음이 추워지기 쉬운 12월은 성탄의 기쁜 소식이 있는 달"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메시아' 공연을 통해 삶의 새로운 기쁨과 소망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주댄스컴퍼니 10주년 감사공연 '빛으로 숨이 되어'
무용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주댄스컴퍼니(대표 손수경)의 설립 10주년 기념 감사공연도 열린다.
주댄스컴퍼니는 그동안 복음의 메시지를 품은 다양한 무용극을 기획해 공연하고, 공연 수익금을 탈북 청소년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기부해 왔다.
또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무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빛으로 숨이 되어'라는 주제 아래 하나님의 구원사를 표현하는 이번 무용극은 다음달 3일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