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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안포 닷새만에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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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59분쯤 초대형 방사포 추정 2발 발사"
"최대 비행거리 약 380km, 고도 약 97km로 탐지"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 안 돼… 강한 유감 표명"

합동참모본부 전동진 작전부장이 28일 오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추정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이 지난 23일 창린도에서 연평도 포격도발 9주년에 맞춰 해안포를 쏜 지 닷새만에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쏴 올렸다.

합동참모본부 전동진 작전부장(육군소장)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97km로 탐지했고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에 대해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발사에 대해 그전에는 보통 '발사체'라고만 표현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이유에 대해 군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원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방사포라고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의한 일본 측의 관련 정보 공유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의 요청이 오면 공유하겠지만, 요청 여부는 밝히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발사보다 앞선 시각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었다.

군 관계자는 "상임위 종료 뒤 정의용 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된 별도의 회의를 하던 도중 상황이 발생했고 정 실장과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발사체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입장은 없고, 국방부 차원에서 대응할 예정이다"며 "추가적인 NSC 회의도 개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치러졌던 지난달 31일에도 오후 4시 35분과 38분쯤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었다.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해당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며, "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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