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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김도훈 감독의 확실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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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서 164번째 '동해안 더비'
2005년 이후 14년 만의 K리그 우승 도전

2005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울산의 K리그 우승에 마지막 경기만을 남긴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머리를 주문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음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준비해야 한다”

울산 현대는 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2005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K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이라는 점에서 포항전은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특히 두 팀에게는 언제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던 164번째 ‘동해안 더비’라는 점도 이 경기의 긴장감을 더하는 분명한 이유다.

올 시즌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23승10무4패로 2위 전북(21승13무3패.승점76)에 승점 3점차로 앞선 상황. 이 때문에 포항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안방에서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의 숙원을 푸는 것만큼 좋은 마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64번째 동해안 더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지만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14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의 마지막 상대인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앞선 세 번의 대결에서 두 번이나 승리한 만큼 울산의 우승 도전에 확실한 걸림돌이 되겠다는 각오를 선보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울산은 6년 전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격적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13년 12월 1일에도 안방에서 포항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준 아픈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김도훈 감독은 “6년 전을 돌아보면 비겨도 우승할 수 있었던 만큼 소극적으로 경기했다”면서 “이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12월 1일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며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9부 능선을 넘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도 확실했다.

김 감독은 “(동해안 더비에서는) 마음은 뜨겁게, 하지만 머리는 차갑게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박주호 역시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일 뿐 우승한 것이 아니다.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모두가 더 노력해야 한다. 차분하지만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팀 포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울산의 4패 가운데 2패가 바로 ‘동해안 더비’의 라이벌 포항에 당했던 만큼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울산 원정에서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웃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다. 원정이고 선수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울산은 우승이라는 동기부여까지 있다”고 입을 연 김기동 감독은 “하지만 울산을 상대로 의외성 있는 경기가 많았다. 2013년 12월 1일도, 지난 33라운드도 그랬다. 이런 좋은 기억을 살려 포항 팬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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