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다음달 2일부터 수도권 근무자를 대상으로 자율복장 제도를 전면 도입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8일 "직원들의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자율복장 제도를 시행한다"며 "다만 조선소 등 현장 업무가 많은 곳에서는 기존 작업복을 그대로 입는다"고 말했다. 자율복장 대상은 현대중공업그룹 서울.수도권지역 임직원 600~700명 가량이다.
자율복장 시행에 따라 청바지나 운동화 착용 등이 모두 허용되는 한편, 영업 등 대외 업무를 수행할 때는 직원들이 정장 착용도 가능하다.
이번 결정으로 딱딱했던 중공업의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복장제 도입의 배경에는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권오갑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