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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20분 뜨거웠던 탁구 남북대결' 서울, 평양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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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긴다' 서울팀 서정화(오른쪽)가 27일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북한 평양팀 로현성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블라디보스토크=대회 조직위원회)

 

동북아 5개 국가 수도가 나선 국제 탁구대회 남북 대결에서 서울 남자팀이 전날 평양에 당한 여자팀의 패배를 설욕했다.

서울팀은 2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이틀째 남자부 평양팀과 경기에서 3 대 2로 이겼다. 4시간 20분 접전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특히 전날 여자팀이 당한 패배를 갚았다. 첫날 2승에 이어 3승을 추가한 서울팀은 초대 챔피언 등극의 기대감을 높였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자부 우승이 결정된다.

서울팀은 첫 단식에서 서정화가 로현성을 3 대 1로 누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최원진이 김형진에게 풀세트 끝에 2 대 3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복식에서도 서정화-최원진이 로현성-김형진에 역시 2 대 3으로 져 승부가 뒤집혔다.

하지만 서울팀의 뒷심이 진가를 발휘했다. 4단식에서 이승준이 지유영에 3 대 2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팀 막내 김예능이 리철무를 3 대 2로 누르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서울팀이 중국 베이징과 대결에서 송마음의 활약으로 3 대 1 승리를 거뒀다. 여자팀은 2패 끝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평양, 베이징, 모스크바, 일본 도쿄가 출전했다. 남녀 단체팀이 풀리그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해마다 국가 별로 장소를 바꿔 순회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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