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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교회개혁 목소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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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 제안
"분별없는 교단 정치인들, 불출마 은퇴하게 해야"

[앵커]

예장통합총회가 명성교회의 세습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총회 소속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교회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단 개혁을 바라는 목회자들이 마련한 포럼에선 총회에 파송하는 총대들의 세대교체 등, 참회와 저항, 말씀중심의 교회개혁운동이 제안됐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의 정기총회가 끝난 지 두 달,

명성교회의 세습을 인정한 총회 결의를 신학적, 목회적으로 성찰하는 포럼이 마련됐습니다.

명성교회의 세습 허용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이 훼손됐다는 신학적 비판과 함께 법률적으로도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모순을 보였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정재훈 변호사 / 기독법률가회]
"재판의 결론이 분명하게 나왔는데 판결의 집행은 하지 않고 문제를 정치적인 방법으로 풀려고 하니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겁니다. "

일선 목회자들은 명성 세습을 용인한 것이 한국교회 쇠락의 가속페달을 밟은 것이라고 우려하며 교회의 개혁이 절실한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정릉교회 박은호 목사는 교회개혁을 노회와 총회 같은 교단정치기구에만 맡길 수 없게 됐다며, 저변의 교회연합운동을 제안했습니다.

가칭 ‘한국교회의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은 새로운 개혁운동이 성장중심주의에 대한 참회운동이자 근본으로 돌아가는 말씀목회운동이며, 하나님 나라에 반하는 총회와 노회에 대한 저항운동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은호 목사 / 정릉교회]
"우리 통합교단의 개혁교회의 정체성을 세워가기 위해서 획기적인 영적인 세대교체를 이루는 방안을 강구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104회 총회의 결과를 만들어낸 기존의 분별없는 교단 정치인들 이제, 일선에서 불출마 은퇴를 할 수 있는 그런 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는 헌법 위반이 분명하다면서, 차기 총회에서 반드시 재론해 법 절차에 따른 바른 결의를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은 다음 달 9일 안동교회에서 첫 기도모임을 열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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