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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美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10선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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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기생충'이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10선에 들었다. (사진=㈜바른손E&A 제공)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10선에 들었다.

'타임'은 25일(현지 시각) 'The 10 Best Movies of 2019' 기사에서 '기생충'(Parasite)을 6번째로 소개했다. '타임'은 '기생충'에 관해 "상류층 가정으로 들어가려는 가난한 가족을 그린, 한국 감독 봉준호의 블랙코미디-스릴러다.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분노를 예술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썼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이 작품이 가진 '깊은 인간성'이다. 속이는 자, 속는 자 모두 우리의 동정을 얻기 때문이다. '기생충'은 영화 제작자 장 르누아르가 한 유명한 대사('삶의 끔찍한 지점은 바로 이것이다: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다')에 대한 오늘의 대답"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은 '기생충' 외에도 '허슬러'(Hustlers),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Dolemite Is My Name),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리틀 위민'(Little Women),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in Hollywood), '아이리시맨'(The Irishman), '페인 앤 글로리'(Pain & Glory)를 올해의 영화로 꼽았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지난달 11일 북미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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