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사건팀, 민주언론상 특별상 수상…'조선일보 청룡봉사상 특진제' 심층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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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망사건' 경찰관 수상 이력 밝혀내며 권언유착 폐해 파헤쳐
"53년 전통의 권언유착 특진제도 폐지 성과 이뤄"

CBS 보도국 사건팀이 제29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조선일보 청룡봉사상 특진제'의 문제점을 심층 보도한 CBS 보도국 사건팀이 제29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은 25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권언유착의 고리를 끊다…청룡봉사상 특진제 폐지' 연속 보도를 이어간 CBS 보도국 사건팀(조은정, 박성완, 김태헌, 박하얀, 서민선, 윤준호, 김재완, 차민지, 김명지, 김형준, 이은지 기자)에 대해 특별상을 수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권언유착의 상징인 청룡봉사상의 문제점을 파헤치며 탄생 배경, 역대 수상자와 심사위원, 심사과정을 분석해 보도했고, 장자연 사건 수사팀원이 청룡봉사상을 수상하고 특진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내 53년전통의 청룡봉사상 수상자 특진제도를 폐지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태헌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아닌 언론권력에 펜촉을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며 "언론사와 정부 부처간 구시대적 '권언유착'에 경종을 울리고, 고리를 끊어낸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CBS 보도국 사건팀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말까지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공동 주관하는 청룡봉사상의 불합리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심층 보도했다. 특히 고(故) 장자연 씨 사망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이 청룡봉사상을 받아 특진한 사실 등을 밝혀 청룡봉사상을 통한 '권언유착' 폐해를 여실히 드러내며 전 언론사 유관상들의 특진제 폐지라는 포괄적 제도 개선을 이뤄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991년부터 매년 언론 민주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민주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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