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서 쓴 드라마" 女 탁구 전지희, 세계 1위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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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전지희.(사진=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세계 1위 천멍(중국)을 격파했다.

전지희는 23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T2 다이아몬드리그 2019 싱가포르' 단식 8강전에서 천멍에 4 대 3(11-10 11-10 4-11 3-11 5-2 4-5 5-4) 대역전승을 거뒀다. 세계 23위 전지희가 천멍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16명만 초청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오픈 대회 4관왕에 빛나는 천멍이 전지희에게 일격을 당한 것은 최대 이변이다.

국제탁구연맹(ITTF)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지희의 승리 소식에 대해 "벼랑 끝에서 회생한 순수한 드라마"라고 격찬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2 대 4로 뒤진 전지희가 마지막 3점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는 것이다.

이날 전지희는 1, 2세트를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천멍도 3,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부터는 5점에서 끝나는 '패스트5룰'이 적용되는 상황. 전지희와 천멍이 5, 6세트를 나누면서 승부는 마지막 7세트까지 갔다. 전지희는 2 대 4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내리 3점을 얻으며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하지만 전지희는 8강전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24일 열린 4강전에서 세계 7위 이토 미마(일본)에 1 대 4(7-11 11-5 10-11 2-11 1-5)로 졌다. 이토는 쑨잉사(중국)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 단식 세계 21위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1회전(16강)에서 세계 7위 량징쿤(중국)을 4 대 3으로 눌렀지만 8강에서 세계 2위 쉬신에게 1 대 4로 졌다. 세계 14위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세계 18위 이상수(삼성생명)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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