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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위한 아버지의 스케이팅 도전기…판소리 뮤지컬 '경성스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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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

경성스케이터 출연진 (사진=정동극장 제공)

 

정동극장의 '창작ing' 시리즈 2019 마지막 작품인 '경성스케이터'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공연된다.

'창작ing' 시리즈는 정동극장이 전통 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위해 선보이는 무대다. 가능성 있고 도전적인 창작진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극장의 제작지원 사업으로 '적벽', 뮤지컬 '판'을 발굴·개발해왔다. 올해에는 2019년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판소리 뮤지컬 '경성스케이터'를 선보인다.

'경성스케이터'는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6년 독일 동계올림픽에 일본선수로 출전한 세 명의 최초 조선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김정연, 이성적, 장우식)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내는 평범한, 그래서 무능한 아버지 김달진은 자신 때문에 청각 장애를 갖게 된 딸 순임에게 보청기를 사주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스케이팅'에 도전한다.

달진은 제대로 된 스케이트조차 살 수 없는 가난과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멸시, 거대 권력을 가진 라이벌 등 많은 상대를 싸우며 승리를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어렵고 침울하던 상황 속에서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작품은 차별과 멸시 가운데서도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김달진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낸다.

작품은 판소리 뮤지컬을 표방하면서도 실제 음악은 1930년대 한국대중음악 태동기를 반영한다. 당시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가 발생하던 시점 속 축음기에서 흘러나왔을 법한 대중음악적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판소리와 조화를 이루게 했다.

판소리 뮤지컬 '경성스케이터'는 오는 29일부터 12월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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