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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경한 그란달 "휴스턴 사인훔치기, 이미 지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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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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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과 격돌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라면 분개할만한 일이지만 야스마니 그란달(31)의 생각은 달랐다.

그란달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라디오 토크쇼 '670 더 스코어'에 출연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해 "그들(휴스턴)은 승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했다. 사인을 훔치지 않았다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그 덕분에 그들은 우승 반지를 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이다. 사람들이 이제 알게 됐으니까 이를 고치기 위해 뭔가를 하자. 그리고 앞으로 나가자"고 덧붙였다.

그란달의 발언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우승을 빼앗긴 다저스의 전 주전 포수 치고는 상당히 흥미로운 관점이다.

사실 야구계에서는 사인 훔치기가 매우 흔한 일이며, '당하는 쪽이 바보'라는 인식이 있다.

다만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큰 파장을 부른 것은 사인을 훔치는 데 있어 허가되지 않는 장비를 동원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파문이 확산하면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지만, 그란달은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그란달은 2018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를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에 1년을 뛴 뒤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간 7천300만달러(약 85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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