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전날부터 단식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만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단식을 중단하고, 정치협상회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는 민생법안이 매우 많이 쌓여있다. 유치원 3법 표결에 들어가야하고, 선거법, 사법개혁 법안도 곧 부의될 예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 일체 협상 응하지 않고 있다. 황 대표 단식하는 바람에 정치협상에도 참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당은 또 공정한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촉구 결의안에도 반대하고 있다. 일 경제참략에 대응하는 지소미아 종료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이래서 어떻게 주권국으로서 국익을 지켜나갈 수 있겠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기간이라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서 논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23일 자정 종료 예정인 한일정보교류협정 (GSOMIA.지소미아)와 관련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지소미아가 종료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채널 통해서 외교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그런데 일본 정부가 요지부동이어서 안타깝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소미아 종료의 모든 원인과 책임은 일본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소미아가 한미 간 동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과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있는데 잘못된 것"이라며 "6.25 전쟁 이후에도 지소미아 없었다. 박근혜 정부가 탄핵 직전에 도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정통성이 거의 없고, 지난 3년간 운영했지만 사실상 군사정보 교류 몇 건 되지 않았다"고 우려 불식에도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