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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노예 사건 떠오르는 '나를 찾아줘'… "전혀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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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나를 찾아줘' (사진=㈜26컴퍼니 제공)

 

영화 '나를 찾아줘' 감독이 전남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에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로, 김승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때 정연이 찾는 아들 윤수로 추정되는 소년은 초등학생 정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고된 일을 하고, 쇠줄에 묶여 있는가 하면, 일상적인 언어·신체적 폭력에 노출돼 있다. 폭행 때문에 귀가 잘 안 들리기도 한다.

무연고자나 장애인을 비인간적으로 착취한 사실이 드러난 2014년 전남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다. 이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이냐는 질문에 김승우 감독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시나리오는 2008년에 썼다는 거다. 12년 정도 걸렸다. 그 와중에 그런 사건이 공론화된 거로 안다"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특정) 섬이나 지역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작업했고, 보편성 안에서 했다. 서울이나 대도시 안에서도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 섬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쪽(염전 노예 사건)에 모티프를 얻거나, 사회적 이슈를 갖고 만든 작품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영애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스릴러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영애, 박해준, 이원근, 서현우, 김종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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