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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중심 타선 안 터져, 그래서 야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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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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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17일 일본과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투수 교체를 지시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도쿄=이한형 기자)

 

한국 야구가 라이벌 일본에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2회 연속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12 우승을 노렸지만 일본에 정상을 내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에서 3 대 5 역전패를 안았다. 2015년 챔피언이었던 한국은 이번에는 우승컵을 일본에 양도했다.

다만 한국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대만, 호주와 경쟁하던 아시아-오세아니아 몫으로 나오는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얻었다. 프리미어12 준우승을 거두며 5, 6위에 머문 대만, 호주를 따돌렸다.

아쉬움은 남는다. 당초 대표팀은 전날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주전들을 적잖게 빼면서 힘을 비축했다. 결승에서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전력으로 맞선 일본과 승부에서 밀리고 말았다. 1회만 김하성의 2점, 김현수의 1점 등 홈런 2방으로 앞섰지만 선발 양현종이 2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내주는 등 3이닝 4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준우승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지만 우리 선수들도 한 달 동안 수고했으니 오늘 진 것은 잊고 내년 8월 올림픽에서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패배를 인정했다. 김 감독은 이날 승패를 가른 요인에 대한 질문에 "감독이 잘못해서 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박병호, 양의지 등 중심 타자들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중심 타선이 끝날 때까지 터지지 않았다"면서 "야구가 그래서 쉽지 않다고 느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안 좋은 부분 있으면 젊은 선수들, 투수와 야수가 성장했고 좋은 선수들이 보였다"면서 "돌아가서 지금 11월이지만 준비 잘 해서 8월에 싸울 수 있는 대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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