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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CC 잡고 4연승…KCC '트레이드 후유증'으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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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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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빅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전주 KCC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7점을 넣은 이관희를 앞세워 KCC를 68-65로 따돌렸다.

8승 7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선 삼성은 중간 순위 5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근 울산 현대모비스로부터 라건아, 이대성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KCC는 9승 7패로 4위에 머물렀다.

승부는 4쿼터 종반 한 번씩 찾아온 U-파울의 기회에서 갈렸다.

종료 32.3초를 남기고 65-66으로 추격하던 KCC가 먼저 U-파울을 얻었다. KCC 라건아는 골밑에서 슛을 하다 U-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가져왔다.

그러나 라건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종료 5.9초 전에는 삼성 이관희가 U-파울을 얻었다. 이관희는 자유투 1개만을 넣었지만, 종료 4.4초 전 다시 얻은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라건아는 5득점에 그치고, 이대성도 9득점에 턴오버 5개를 저지르는 부진으로 아직 새로운 팀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KCC는 트레이드 이후 1승 2패를 기록했다.

원주 DB는 선두 서울 SK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DB는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40점을 몰아친 칼렙 그린(9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SK를 83-77로 물리쳤다.

지난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던 DB는 SK를 상대로 홈 경기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9승 6패가 됐다.

DB는 또한 올 시즌 두차례 SK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3연승을 달리던 SK(10승 4패)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68-66,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DB는 그린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린은 2점슛과 덩크슛을 잇따라 꽂았고, 김민구가 골밑슛까지 넣어 DB는 순식간에 74-68로 달아났다.

SK는 최준용의 3점슛과 자유투로 종료 2분 58초 전 73-76,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그린이 자유투와 3점슛으로 응수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6-73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양홍석이 23점, 바이런 멀린스가 21점을 넣어 부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국찬(22점), 서명진(15점)의 깜짝 활약으로 고양 오리온을 86-73으로 완파했다.

김국찬과 서명진은 한경기 개인 최다 점수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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