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갈길 바쁜 우리카드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우리카드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먼저 웃었다.
현재 승점 12(5승 3패)로 4위에 올라있는 우리카드는 3위 탈환과 선수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펠리페의 부상으로 인해 고민이 생겼다.
신영철 감독은 "펠리페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어렵다. 걷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점프에 무리가 있어 오늘 오전 훈련에도 함께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검진 결과 펠리페는 우측 무릎 뒤쪽인 비복근이 1cm가량 찢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무리하다간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가 신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펠리페를 투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서는 우리카드. 포지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나경복이 라이트로 나서고 황경민과 한성정이 레프트로 선발 출전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코트에서 신나게 하라고 주문했다. 우리 팀 컬러는 선수가 바뀌더라도 좋은 리듬의 배구가 정착돼야 한다고 얘기했다"라며 "상대가 강하더라도 최대한 우리 배구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결과를 떠나 우리 배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