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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레바논 원정, 무관중 경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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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현지의 반정부 시위 격화로 소요 우려
10월 평양 원정 이어 2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레바논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지난 평양 원정에 이어 베이루트 원정도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호'가 2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4차전이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평양 원정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다.

다만 두 경기의 차이가 있다면 평양 원정은 북한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무관중 경기로 열렸지만 베이루트 원정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레바논, 한국 두 나라 관계자,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의를 거친 무관중 경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분명하다.

현재 레바논은 반정부 시위로 인해 국내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AFC에 제3국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AFC는 레바논 축구협회, FIFA와 협의 결과 안전보장을 전제로 레바논 국내 개최를 결정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레바논 현지 훈련을 취소하는 등 여전히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결국 레바논 현지 상황이 더욱 악화되며 레바논축구협회가 경기 전날 AFC에 무관중 경기를 제안했고, 경기 감독관과 두 나라 관계자 등이 최종 회의를 거쳐 무관중 경기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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