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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요] '믿듣맘무' 마마무, '힙'하고 '당당'하게 컴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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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컴백
정규 2집 '리얼리티 인 블랙'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스스로를 아끼며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녹인 '힙'한 새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컴백은 지난 3월 '고고베베'(gogobebe)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White Wind) 발표 이후 약 8개월 만.

14일 오후 4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연 마마무는 "정규 앨범을 내는 건 3년 9개월만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컴백 전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에 출연해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대해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감동이었고, 고생하신 분들이 많아 울컥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마마무가 선보이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인 신보에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앨범명 중 '블랙'(BLACK)은 '블레스 라이프 앤드 캐리 날리지'(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의 약자로 '어떤 장소, 어떤 모습의 삶일지라도 본연의 모습을 축복하고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마마무는 '평행우주'라는 세계관이 녹아있는 티저 콘텐츠를 공개하기도 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존재하는 제1우주가 아닌, 평행선상에 위치한 다른 우주 속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내 앨범의 주제를 관통하는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힙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휘인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멋질 수 있고 '힙'할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곡은 화사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타인의 시선에 의식하지 않는,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힙'(HIP)이다.

화사는 "진정한 '힙'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담아봤다. 많은 분이 이 곡을 들으면서 스스로를 아끼며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이날 '힙'의 무대를 첫 공개했는데 취재진의 눈길을 끈 가사는 '삐삐삐 논란이 돼 마이 패션 별로 신경 안 써~♪'라는 부분이었다. 남다른 의상 선택으로 수차례 화제를 뿌린 화사가 작사에 참여한 곡의 가사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이에 대한 물음에 대한 화사의 답변은 의외였는데 그는 "그 부분은 제가 쓰지 않았다"고 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문별이 했다. 문별은 "(프로듀서진이) 저희와 가깝게 지내는 분들이라 행동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신다.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걸 표현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며 "많은 분이 저희의 신곡을 들으시면서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그런가 하면, 화사는 이날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대변되는 마마무의 팀 특성이 평소 의상을 선택하는 데 있어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도 받았다.

해당 물음에 화사는 "그런 걸 의식하고 하면 가식적인 티가 나지 않나"라며 "그래서 뭔가를 노리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하게 (의상 선택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너무 편하게 생각한 나머지 거기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오히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두 의견 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잊고 있던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편하게 해도 많은 분들이 '이거 아니야' 하지 않는다는 것에 따뜻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부연하며 미소 짓기도.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가사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는데, 무대를 첫 공개한 뒤 솔라는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차고 무대를 부수겠다는 마음으로 춤을 췄다"고 말하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마마무 역사상 '역대급' 퍼포먼스다.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고일 정도였고, 연습하다가 때려치울까도 고민했다"며 웃기도 했다. 그러자 문별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도전에 임해봤다"고 설명을 보탰다.

타이틀곡 '힙'을 포함해 총 11곡이 실린 앨범의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앞서 멤버들의 상징 컬러 옐로우, 레드, 블루, 화이트로 이어지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팀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진 마마무는 이번 앨범으로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솔라는 "각 그룹마다 매력과 개성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마마무는 무대에서 각자가 노래에 맞춰 스스로를 잘 살리는 법을 안다" 많은 분이 그 부분을 공감해주시는 덕분에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자신들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솔직하고 당당한 가사를 특히나 여성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쇼케이스 말미엔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 수식어가 너무 좋다. 새로운 수식어가 생기면 혼란스러워하실 수도 있으니 전통을 살려 앞으로도 '믿듣맘무'라는 수식어와 함께 계속 가고 싶다"고 했다.

문별은 "5년간 활동했는데 항상 새로운 걸 해서 지루하지 않았다. 많은 분이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즐겨주셨기에, 마마무의 음악을 즐겨주시고 응원해주시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가득 담은 더 좋은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화사는 "오늘이 수능 날이지 않나. 수능을 보신 분들이 새 앨범을 들으시며 회포를 푸셨으면 한다. 꼭 오늘 듣지 않으셔도 된다. 여유가 생기실 때 들어달라"고 당부하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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