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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밤하늘 밝힌 유성, 농구공 크기 '소행성'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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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월요일 밤 미국 중서부 지역의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은 유성은 소행성이라고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월요일 밤 미국 미주리, 캔사스, 아이오와, 미네소타 등 9개 주의 밤하늘이 몇 초간 환하게 밝혀졌다.

북서쪽 하늘로 유성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유성은 소닉붐(초음속 비행체에서 나오는 폭발음)까지 대동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고 한다.

온라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유성이 기다, 아니다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됐다.

그러자 나사가 끼어들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나사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帶)를 통과한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가기 직전 농구 크기의 바위 덩어리였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이 소행성이 지름 약 40㎝, 무게 약 90㎏으로 시간당 약 5만 4000㎞ 속도로 북서쪽으로 113㎞ 날아가며 불덩이를 만든 후 19㎞ 상공에서 파편이 돼 소멸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파편 덩어리들이 추락 지역 어디에선가 운석으로 수거(pick up)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번 소행성이 가장 밝게 관측된 미주리주에서 1839년 이후 확인된 운석은 24개 정도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월요일 밤 미국 중서부 하늘을 밝힌 소행성. 캄캄하던 주변이 조명탄을 쏜 듯 밝혀졌다.(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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