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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모비스 감독 "KCC와 트레이드, 미래를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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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왼쪽)와 유재학 감독. (사진=KBL 제공)

 


"현재와 미래 가운데 미래를 선택했다"

11일 오전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라건아와 이대성을 전주 KCC로 보내는 2대4 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말이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이날 "라건아와 이대성이 KCC로,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이 현대모비스로 이적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라건아와 이대성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의 우승 주역으로 팀의 간판급 선수들이다. 현대모비스는 두 선수를 KCC로 이적시키는 조건으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팀 재건, 리빌딩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유재학 감독의 설명이다.

유재학 감독은 "현재와 미래 가운데 미래를 선택했다. 이제는 리빌딩을 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건아는 한 시즌 더 우리 팀에서 뛸 수 있었다. 이대성은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현재 팀에서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가 많지 않았다"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라건아는 트레이드를 쿨하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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