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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신작 '내가 죽던 날' 크랭크업… 내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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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복귀작 '내가 죽던 날'이 지난 5일 크랭크업했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확대이미지

 

배우 김혜수(감독 박지완)의 스크린 복귀작 '내가 죽던 날'이 크랭크업했다.

'내가 죽던 날'은 태풍이 몰아치던 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를 추적하게 된 '현수'가 소녀의 흔적을 쫓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지난 5일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현수 역을 연기한 김혜수는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마지막 촬영이지만 끝났다는 느낌보다는 기적 같은 인연을 마주하게 된 설렘이 있다. 이 영화를 만나고 이 캐릭터를 만난 건 운명 같았다"라고 밝혔다.

박지완 감독은 "늘 동경해 온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이들이 영화 속 캐릭터가 되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돼 황홀했다"라며 "함께해 준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부디 이 기운을 모아 좋은 영화를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내가 죽던 날'은 '국가부도의 날'(2018) 이후 김혜수가 택한 차기작이다. 말이 필요 없는 충무로의 대표 배우 김혜수뿐 아니라 최근 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당찬 캐릭터로 분한 신예 노정의, 올해 '미성년', '우리 지금 만나', '기생충', '타인은 지옥이다', '동백꽃 필 무렵' 등 다작하며 전성기를 맞은 이정은, 역시 '말모이', '어쩌다, 결혼', '로맨스는 별책부록', '그녀의 사생활', '열여덟의 순간', '사교-땐스의 이해', '동백꽃 필 무렵' 등 열일 행보를 멈추지 않는 김선영이 출연한다.

단편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은 박지완 감독은 '내가 죽던 날'로 장편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뒤따라가며 삶의 답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김혜수의 복귀작 '내가 죽던 날'은 후반 작업을 거친 후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내가 죽던 날'이 지난 5일 크랭크업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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