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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4골’ 수원, FA컵 최다 5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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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2골에 김민우와 염기훈 연속골로 4대0 승리
대전 코레일 상대 네 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

고승범은 수원의 FA컵 통산 5번째 우승을 가져오는 결승골과 추가골을 꽂으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사진=대한축구협회)

 

결국 최후의 승자는 수원이다.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코레일과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 15분과 후반 23분에 연이어 터진 고승범의 골과 후반 32분 김민우, 후반 40분 염기훈의 연이은 골을 묶어 4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던 수원은 쌀쌀한 날씨 속에 경기장을 찾은 홈 팬 앞에서 네 골을 터뜨리며 1, 2차전 합계 4대0으로 앞서며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미드필더 고승범이 결승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두 번의 강력한 슛으로 수원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전역 후 합류한 김민우도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아쉽게 정정된 아쉬움을 쐐기골로 씻었다. 수원 역사상 FA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대회 10번째 골 맛을 보며 우승을 자축했다.

2002년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0년, 2016년에 차례로 FA컵에서 우승하며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던 수원은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져왔다. 특히 대전 코레일을 상대해 1무2패로 승리가 없던 수원은 네 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로 짜릿한 우승까지 맛봤다.

수원의 두 번째 골 득점이 고승범으로 정정되며 골 기록이 지워진 김민우는 결국 스스로 수원의 세 번재 골을 넣고 네 골차 우승에 힘을 보탰다.(사진=대한축구협회)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해 ‘아시아 챔피언’의 꿈을 접었던 수원은 FA컵 우승과 함께 2020년 출전권을 손에 넣고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사상 두 번째로 FA컵 결승 무대를 밟는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대전 코레일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2019년을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는 올해를 끝으로 K3리그와 통합된다.

결승 1차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2차전 초반부터 활발한 경기를 선보였다. 수원이 경기를 주도하려고 했지만 대전 코레일도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좌우 측면을 활용한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대전 코레일이 수원을 괴롭혔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15분 답답한 흐름을 깨는 고승범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서서히 간격을 좁힌 수원은 고승범이 페널티 아크에서 낮고 빠른 슛으로 연결해 대전 코레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나온 뒤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전반 33분 염기훈(수원), 후반 9분 여인혁(대전 코레일)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취소됐지만 오히려 경기를 뜨겁게 달구는 요인이 됐다.

결국 수원은 후반 23분 다시 한 번 고승범이 대전 코레일의 골망을 흔드는 강력한 중거리슛을 꽂으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었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대전 코레일은 두 골을 내준 뒤 견고했던 수비가 무너졌다. 결국 후반 32분과 후반 40분에 김민우와 염기훈이 수비를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골을 추가하며 1만5천여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수원 선수 중 FA컵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염기훈(가운데)은 수원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자축하는 쐐기골을 꽂으며 득점 기록을 10골로 늘렸다.(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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