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의 강점은 박철우의 존재감이다. 그리고 이 강점을 계속 살리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와 부상 등으로 1라운드 목표를 2승으로 잡았던 삼성화재. 그러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재 4승 3패로 선전하고 있다.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 간의 신뢰가 좋은 경기력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필요한 순간 끊어주는 선수가 있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믿음이 생기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철우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철우는 7경기에서 164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 전체 4위, 토종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이다. 신 감독도 "박철우가 마무리 해주니 선수들의 수비 부담도 많이 줄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기는 어려운 상황. 특히 박철우의 적잖은 나이를 고려하면 체력 관리도 필수다.
신 감독은 박철우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산탄첼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달은 힘든 경기가 많을 것 같다. 외국인 선수가 도와주는 부분이 있어야 박철우도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산탄젤로. 올 시즌 성적도 5경기 17득점 공격 성공률 42%에 불과하다. 기록만보더라도 사실 산탄젤로는 삼성화재의 고민이나 다름없다.
선발 출전도 여려운 산탄젤로다. 신 감독은 "산탄젤로가 어제 감기 증상을 보였다. 박철우가 선발로 나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