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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째 7명의 '해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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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아들·손자 3대 7명이 나란히 해군 복무
"고향에선 '해군집'이라 불러… 어른들 보고 아들들도 선택한 듯"

지난 11월 7일 천민기 소령 가족이 해군 6항공전단을 방문해 P-3 해상초계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해군은 10일 74주년 창설기념일(11월 11일)을 맞아 '3대째 해군 가족 7명'인 천민기(38) 소령, 천승욱(36) 소령, 천민욱(26) 중사 3형제와 천 소령의 아버지 3형제, 할아버지를 소개했다.

천민기 소령의 할아버지인 고 천용수 상사는 1947년 5월 15일 해상병 7기로 해군에 입대했다. 당시는 해군의 모체였던 해방병단이 조선해양경비대로 활동하던 시기다.

이어 그의 아들 3명도 해군에 입대했다. 천 상사의 첫째 아들인 천외도(68) 중사는 1969년 부사관 12기로 해군에 입대해 베트남 전쟁에서 보급물자 수송 임무를 맡았다.

둘째 아들 고 천성도 하사도 큰형을 따라 1973년 부사관 26기로 입대해, 구축함 등에서 복무했고 셋째 아들 천군도(63) 원사도 1977년 부사관 50기로 입대해 6항공전단 주임원사 등을 맡았다.

퇴역한 천군도 원사의 세 아들도 현재 나란히 해군에 입대해 복무하고 있다.

첫째 아들 천민기 소령은 2005년 해군 소위(해군사관학교 59기)로 임관해 현재는 해군 1함대 소속 고속정 편대장을 맡고 있다.

둘째인 천승욱 소령은 형을 따라 2007년 해군사관후보생 102기로 임관했고, 정보통신장교로서 지난해에는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 통신 참모로 파병을 다녀오기도 했다.

셋째 천민욱 중사는 2013년 부사관 239기로 임관해 음향조작사로서 6항공전단에서 P-3 해상초계기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천민기 소령은 "소위로 임관할 때 할아버지가 오셔서 해군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보고 크게 놀라셨던 기억이 난다"면서 "본인이 복무했을 때는 미군에게 양도받은 군함을 탔는데 우리 손으로 만든 군함이 많아진 것을 보고 감격스러워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민기 소령의 아버지 천군도 원사는 "아버지와 두 형이 모두 해군에 복무했기 때문에 고향에서는 우리 집을 '해군집'이라고 불렀다"며 "아들 세 명도 어른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해군 복무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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