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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김세영, 장대영 꺾고 "이정영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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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을 적중시키는 김세영. 사진=로드FC 제공

 

‘낭만 주먹’ 김세영(29)이 로드FC 2연승을 달렸다.

김세영은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6 페더급(-65.5kg) 경기에서 ‘링 위의 광마’ 장대영(29)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김세영이 완벽하게 가져갔다. 5분 내내 이어진 타격전에서 김세영은 경쾌한 스텝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펀치와 날카로운 하이킥을 섞어 장대영을 농락하다시피 했다. 장대영도 펀치로 맞불을 놓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2라운드. 김세영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상대 몸쪽으로 파고들며 잇따라 펀치를 날렸다. 중반 무렵에는 김세영의 펀치를 맞고 장대영의 마우스피스가 날아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라운드 막판 김세영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소나기 펀치를 허용했지만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김세영은 버스회사 근무와 체육관 운영을 병행하면서 이번 시합을 준비해왔다. 경기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그는 "배려해주신 직장에 감사하고,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의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영과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다. 2017년 1차전은 판정승, 2018년 3월 2차전은 1라운드 펀치KO패했다.

이정영은 김세영을 이긴 후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고 최무겸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9월 박해진에 1라운드 10초 KO승하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은 장대영은 "결과에 승복한다. 다음에는 꼭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승리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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