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문호가 발야구로 호주를 흔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한 캐나다와 쿠바 앞선 경기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선발 필립 오몽이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캐나다의 3-0 승리다.
김 감독은 선발이 빛난 캐나다를 언급하면서 기동력으로 호주를 상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좋은 투수가 나오면 초반에 점수를 챙기기 어렵다"며 "베이스러닝을 잘하는 선수들을 전진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1~3번 타자 모두 도루 능력을 갖췄다. 베이스러닝도 좋은 선수들"이라며 "공격이 뜻대로 안 풀리면 앞 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은 선발로 나서서 호주 타선을 상대한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100구 이상을 던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위가 떨어졌다는 판단이 들면 다음 투수를 준비하려 한다. 양현종에게도 얘기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이 부상으로 빠진 3루수 자리는 허경민이 채운다. 최정은 지난 4일 진행된 훈련에서 수비하던 도중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김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100% 상태가 아니다. 최정은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라며 "다만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