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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에이스 꽁꽁 묶은 '이을용 아들' U-17 이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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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 (사진=연합뉴스)

 

"힘들었어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오산고)는 앙골라 에이스 지투 수비라는 특명을 받았다. 완벽했다. 오른쪽 윙어 지투를 꽁꽁 묶으면서 김정수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결국 지투는 후반 14분 교체됐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서 앙골라를 1대0으로 격파했다. 전반 33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골을 잘 지켰다.

이태석의 수비가 돋보였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의 아들이다. 이강인(발렌시아CF)과 함께 '날아라 슛돌이' 멤버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특히 프랑스와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아픔을 씻었다. 김정수 감독이 경기 후 "좀 쉬었으면 이제 잘해야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이태석은 "힘들었다. 지금은 지쳐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지투는) 빠르다. 영상으로 봤을 때는 정말 위협적이었는데 직접 맞붙어보니 할 만했다. 김륜성(포항제철고)과 커버하면서 잘 막았다"고 웃었다.

영상을 보고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이태석은 "(지투는) 전형적인 반대발 윙어다. 왼발을 잘 쓰기 때문에 오른발을 많이 쓰도록 사이드로 몰면서 수비했다"면서 "윤석주(포항제철고)와 수비진이 함께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한 것이 오늘 무실점을 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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