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최근 팬과 갈등을 빚은 그라니트 자카를 대신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 사진은 오바메양의 새 주장 선임 소식을 전하는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갈무리)
결국 아스널이 주장을 교체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6일(한국시각)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장 교체 소식을 전했다.
에메리 감독은 비토리아 원정에 주장인 그라니트 자카가 동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 "자카는 우리와 함께하지 않았다.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안정을 찾기로 했다. 물론 매일 훈련을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어 오늘 아침 그에게 더는 주장의 역할을 맡기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자카뿐 아니라 다른 주장단의 선수들도 나의 결정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널은 한 명의 주장이 아니라 무려 네 명의 선수가 그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오바메양과 헥토르 베예린,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메수트 외칠이 주장단의 구성원이다. 그 중 1번은 오바메양이 맡는다"고 밝혔다.
한편 자카는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 후반 교체되며 자신을 향한 팬의 야유에 욕을 하고 주장 완장은 던지는 등 돌발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이후 경기에 결장하고 있는 데다 주장 자격까지 내려놓아야 했다는 점에서 이적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