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가 지난 5일 종료됐다.
6일 세종문화회관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세종문화회관 지부가 서울시 노사정협의회 조정을 받아들여 쟁의를 종료하고 쟁점별 노사 의견 사항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2019년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한 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결렬됐다.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신청 역시 노·사 간 현격한 의견차로 종료됐다.
이에 노동조합은 지난달 중순부터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양 측은 최근 서울시 노사정협의회의 조정회의를 거쳐 조정을 받아들여 지난 5일부터 쟁의행위를 종료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 김현 지부장은 "노사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공공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이 시민을 위한 기관으로, 시민과 직원 등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세종문화회관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불합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은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겠다"면서 "세종문화회관이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