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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하면 화가 치밀어'…대형 유리창 파손한 50대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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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북부청사 북카페 대형 유리창 6장 파손
용의자 "술 취해 기억 안나…술만 먹으면 불만이"

(사진=연합뉴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북카페 대형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50대 초반 A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34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 위치한 경기도청 북부청사 건물 지하 1층 북카페 대형 유리창 6장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산조각 난 유리는 야간 근무자에 의해 발견됐고, 현장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나무 구조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북카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 이날 오후 4시쯤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그날 저녁에 술을 마셨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갔었다"며 "그러나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술만 마시면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평소에도 술을 끊으려 했다"면서도 "그날도 당시 화가 많이 나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A씨가 술만 취하면 화나는 행동을 한다고 말해 술에 취해 유리창을 파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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