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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 맞아?' 루키 3명 선발 출전에도 포틀랜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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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축 멤버 없이 승리를 거뒀다.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트위터)

 

벤치 멤버들의 반란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최근 5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강팀이다. 하지만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가 이적했고, 클레이 톰슨은 부상을 당했다. 가뜩이나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스테판 커리마저 쓰러졌다.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 디앤젤로 러셀도 작은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멤버를 살펴보면 낯설기만 하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골든스테이트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전.

스티브 커 감독이 꺼내든 선발 라인업 5명 가운데 3명이 루키였다. 조던 풀이 4번째, 에릭 파스칼이 3번째, 카이 보우먼이 2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글렌 로빈슨 3세도 선발 출전이 57경기째에 불과했다. 센터 윌리 콜리-스타인이 201경기째로 가장 많은 선발 경력이 있었다.

반면 포틀랜드는 대미언 릴라드가 556경기째, CJ 맥컬럼이 321경기째 선발로 출전하는 등 골든스테이트와 대비를 이뤘다.

하지만 농구공은 둥글었다.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이 어색하기만한 벤치 멤버들이 이를 악물었다. 왕조의 주역 커리도, 톰슨도, 그린도 없었지만, 팀을 3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오라클 아레나를 떠나 체이스 센터에서의 첫 승이다.

파스칼은 3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샬럿 호네츠전 25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올 시즌 세 번째 20득점 이상 경기. 특히 1쿼터 17점은 2010년 3월 피닉스 선즈전 4쿼터 레지 윌리엄스의 18점 이후 골든스테이트 루키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보우먼이 19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했고, 풀은 16점을 보탰다.

교체 선수도 4명에 불과했다. 선발 5명 외 코트를 밟은 선수는 오마리 스펠먼, 알렉 버크스, 대미언 리, 마퀴스 크리스가 전부였다. 교체 멤버 4명 가운데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4년 차 크리스일 정도로 벤치도 힘이 없었다.

그럼에도 벤치 멤버 4명은 43점 10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커 감독은 "포틀랜드의 두 베테랑 가드(릴라드, 맥컬럼)은 정말 터프했다"면서도 "젊은 선수들에게는 오늘 경기가 좋은 수업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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