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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조작' 의혹 프듀X 제작진 구속 심사…"성실히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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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PD·제작진·기획사 관계자 등 4명 영장실질심사 출석
사기·업무방해 등 혐의…이르면 오늘밤 구속 여부 결정

생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프로듀스 X 101' 안준영 PD와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 4명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의 투표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담당PD와 제작진 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제작을 맡았던 안모 PD와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36분쯤 고개를 숙인 채 법원에 들어선 안씨 등 4명은 "투표조작 혐의를 인정하나",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를 인정하나", "시청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등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말만을 남기고 빠르게 법정으로 이동했다.

안씨 등은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인 프듀에서 11명의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에 있어 투표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같은 순위 변동에 사실상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에 대해 업무방해·사기·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순위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로 선정되면서 불거졌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엠넷은 지난 7월말 경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도 자체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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