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스 출격은 가능할까?…英 매체 "정신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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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의 큰 부상.

백태클을 한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도 충격에 빠졌다. 고메스의 부상 상태를 살핀 뒤 얼굴을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팀 동료 델레 알리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손흥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2라운드부터 본머스와 14라운드까지 결장한다. 12월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5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일단 토트넘은 항소를 한 상태.

챔피언스리그에는 징계 영향이 없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1승1무1패 승점 4점 2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에게는 꽤 중요한 경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춤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기회. 즈베즈다와 3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도 차범근(66)의 한국 선수 유럽 최다골(121골)을 넘어설 기회다. 현재 기록은 동률이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 가능성이다. 자신의 태클로 상대 선수가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휴대폰을 끈 채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디 애슬레틱은 "누구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도 지나쳤고, 런던 도착 후 부모님과 함께 곧바로 집으로 이동했다"고 손흥민의 상태를 전했다.

토트넘도 심리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 애슬레틱스는 "토트넘이 전담 심리치료사를 고용하지는 않지만, 손흥민에게 심리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손흥민을 다독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A매치(14일 레바논, 19일 브라질)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파울루 벤투 감독도 "손흥민도, 관련된 선수들도 잘 극복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우리도 손흥민을 최대한 도울 것"이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동업자가 큰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만나서 대화를 통해 격려도, 위로도 해주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도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의 충격이 크다는 의미다.

미러는 "손흥민이 정신적 충격으로 즈베즈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상태를 관찰하겠지만, 원정에 함께 할 정도로 멘탈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고, 익스프레스 역시 "즈베즈다전에 나설 심리적 준비가 될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버턴은 "고메스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전했다. 미러는 "손흥민이 고메스의 병문안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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