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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우리가" K리그1 수원과 내셔널리그 대전 FA컵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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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레일 김승희 감독(왼쪽부터), 이근원, 수원 삼성 염기훈, 이임생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FA컵 최다 우승팀도, 자이언트 킬링을 노리는 하부리그팀도 목표는 같았다.

K리그1 수원 삼성과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이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1차전,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팀이다. 1996년 시작된 FA컵에서 통산 4회 우승(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공동 1위다. 특히 올해 K리그1에서 하위 스플릿으로 처진 만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FA컵 우승이 필수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4일 축구협회에서 열린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리그 성적이 좋지 않기에 FA컵을 반드시 우승해서 팬들에게 드리겠다. 주장 염기훈, 그리고 모든 선수들과 함께 뭉쳐 결승을 준비하겠다"면서 "대전이 계속 K리그1 팀을 이기고 올라왔기에 겸손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은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쳐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4강에서는 K3 화성FC를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로 총 3대1로 제압했다.

염기훈은 "결승까지 정말 힘들고, 어렵게 올라왔다"면서 "마지막 남은 결승전도 분명 쉽지 않고,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빅버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K리그1 팀을 연파하며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32강에서는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격파했고, 8강에서는 강원FC를 2대0으로 잡았다. 4강 역시 상주를 1, 2차전 3대3 동률에 이어 승부차기로 눌렀다.

대전 김승희 감독은 "FA컵 결승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오게 돼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면서 "어차피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수원이 훌륭한 팀이고 우리는 하부리그지만, 겸손하게 배우고 즐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FA컵 역사상 아직까지 하부리그 팀의 우승은 없었다. 게다가 내년부터 내셔널리그가 폐지되고, 대전은 K3로 자리를 옮긴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도 크다.

이근원은 "대전이 결승에 올라간 것이 처음이니 역사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내셔널리그 우승이 없었다. 내년 내셔널리그가 없어지고, K3로 바뀌는데 마지막으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은 둥글다. 축구에서 늘 이변이 생기는 이유다.

염기훈은 "누가 잔실수를 조금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큰 경기는 예상 못한 실수로 결과가 바뀐다"면서 "우리는 FA컵 최다 우승팀으로 우승 DNA를 가지고 있다. 대전도 내셔널리그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FA컵에서 우승을 많이 한 수원이 큰 경기 실수를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근원은 "우리가 팀 워크는 우세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서 잘 안 풀리거나 실수가 많을 때 서로 돕는 것은 우리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당연히 양보는 없었다. 최종 스코어에 대한 예상 역시 마찬가지. 수원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은 나란히 1, 2차전 합계 3대0 우승을 예상했고, 대전 김승희 감독과 이근원도 각각 3대2, 3대1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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