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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쌍둥이 자매까지…韓 셔틀콕, 유망주 성장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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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기대주에서 간판으로 성장한 안세영. (사진=요넥스 코리아 제공)

 

올림픽 챔피언을 꺾은 안세영(17·광주체고2)에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김민지, 김민선(남원주중1) 쌍둥이 자매까지. 유망주들의 성장에 한국 배드민턴이 미소짓고 있다.

우선 안세영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 안세영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무대에서 만난 상대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비(非) 아시아인 최초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안세영은 강자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자랑하며 올림픽 챔피언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기세를 뽐냈다.

그야말로 가파른 성장이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시니어 무대로 뛰어든 안세영은 올해 뉴질랜드오픈을 시작으로 캐나다오픈, 아키타 마스터스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며 여자 단식의 신흥 강자로 거듭났다.

안세영의 상승세는 세계랭킹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올해 세계랭킹 99위로 시작한 안세영은 셰계랭킹이 11위로 껑충 뛰었다. 대선배이자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28·인천국제공항·13위)보다 높은 순위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의 금메달 이후 여자 단식 종목에서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성장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메달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한국 배드민턴 기대주 '쌍둥이 자매' 김민선(왼)과 김민지. (사진=요넥스 코리아 제공)

 

'쌍둥이 자매' 김민지-김민선도 안세영의 뒤를 이어 대형 선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꼽힌다.

김민지-김민선 자매는 3일 밀양에서 끝난 '2019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단·복식 우승을 싹쓸이했다.

15세 이하 종목 단식 결승전은 쌍둥이 자매 대결로 성사됐다. 웃은 것은 언니다. 김민지는 동생 김민선을 2-1(21-13 8-21 21-15)로 꺾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자매의 힘은 함께 있을 때 더 빛났다. 김민지-김민선은 복식에 출전해 홍콩의 찬윙람-창항인을 2-0(21-13 21-8)으로 완파하고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지는 단식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초등학생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쌍둥이 자매는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원주중의 첫 단체전 우승을 견인했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성장하고 있는 안세영과 김민지-김민선 쌍둥이 자매. 이들 덕분에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는 화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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