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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졌지만, 새 외인 해리스의 화끈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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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이크 해리스. (사진=KBL 제공)

 

패배로 빛은 바랬지만, 그야말로 화끈한 신고식이었다.

LG는 지난 28일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기대 이하였던 버논 맥클린을 보내고, 마이크 해리스를 영입했다. NBA 출신 해리스는 31일 DB전을 앞두고 KBL에 선수 등록을 마쳤다.

폭발력이 대단했다. DB전 1쿼터 종료 4분24초 전 처음 코트를 밟은 해리스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KBL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해리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전반에만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 4쿼터에도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4쿼터까지 해리스의 성적표는 41점(3점슛 7개) 14리바운드. 해리스의 맹활약 덕분에 득점 1위 캐디 라렌이 벤치를 지킨 시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해리스의 활약에도 LG는 웃지 못했다.

LG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DB에 연장 접전 끝에 83대89로 패했다. LG는 2승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DB는 7승2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82대82로 맞선 4쿼터 막판. LG와 DB는 실책을 주고 받았다. 종료 19초를 남기고 라렌의 실책이 나왔고, 종료 13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태술이 실책을 범했다. LG 공격 과정에서 김태술의 가로채기가 나왔지만, 곧바로 LG가 공을 되찾았다. DB 코트에 LG 선수들이 더 많은 상황이었지만, 정희재가 주춤하면서 마지막 기회가 날아갔다.

결국 LG는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LG의 연장 득점은 2점. 라렌과 해리스가 1점씩 올린 것이 전부였다.

해리스는 41점 15리바운드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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