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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80%, 전광훈 목사 막말에 비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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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주장에 대해 기독교인 대부분은 비판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명 중 6명은 전광훈 목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개신교인 10명 중 8명은 막말 행보를 보여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독교인 대부분은 기독교 정당을 만들어 정치에 참여하는 일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교회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응답은 64.4%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회와 기독교가 폐쇄적이고 독단적으로 비춰질 것 같아서 우려가 된다는 응답도 22.2%로 뒤를 이었습니다.

10.1%는 전광훈 목사의 언행은 다소 지나치지만 주장에는 동의한다고 응답했으며, 전 목사를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습니다.

결과를 분석한 크리스챤아카데미 이상철 원장은 비록 대다수 개신교인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전 목사를 옹호하는 세력도 13.4%가 나왔다는 점에서 교회가 극우정치에 휘말릴 수 있다는 충분한 잠재적 위험성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철 원장 / 크리스챤아카데미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이라는 명함을 지닌채 매우 극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 3분의 2가량의 개신교인들은 반감을 보이고 있으나,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는 13.4%라는 애매한 숫자죠. 13.4%라는 무시 못할 존재가 있긴 있는 거예요."

기독교인이 정당을 만들어 정치에 참여하는 일도 대다수 개신교인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신교인의 49.9%는 교회의 정치 참여에 적극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29.7%는 반대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찬성하는 편과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은 각각 3.2%와 2.1%로 나타나 찬성률은 매우 적었습니다.

한국교회를 들끓게 만들었던 난민과 동성애 문제에 대해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은 어떻게 바라볼까.

난민에 대한 가장 많은 의견은 임시로 보호한 뒤 다른 나라로 가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응답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개신교인의 25.7% 비개신교인의 24.7%가 인권 보호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난민은 이슬람 등 불온한 문화를 전파하기 때문에 임시로라도 보호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개신교인의 경우 23.0%, 비개신교인은 18.1%로 나타났습니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의 인식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은 바로 동성애입니다.

동성애가 죄냐고 묻는 질문에 개신교인 58.4%는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비개신교인은 25%가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비개신교인의 48.2%, 개신교인의 23%는 동성애가 죄라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송진순 박사 / 이화여자대학교
"혐오에 내제된 우월감이나 계몽의식을 떠나서 인간을 한 존재로 보고 하나님의 자녀로 환대하는 것. 이것이 개신교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어쩌면 외부인이고 개신교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무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이 훨씬 더 적확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이번 조사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과 크리스챤아카데미 대한기독교서회가 지앤컴리서치를 통해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에는 20세 이상 개신교인 1천명과 비개신교인 1천명이 패널을 통한 온라인 조사에 참여했으며, 포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지앤컴리서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김다솔 영상 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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