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KT, 'AI 컴퍼니' 변신 선언…초지능사회를 이끌겠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AI 엔진 '지니'를 탑재한 AI 단말을 2025년 1억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NOCUTBIZ
KT가 '인공지능(AI) 컴퍼니'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2017년 1월 국내 최초 AI TV '기가지니'를 선보인 뒤 5G 네트워크 고도화에 맞춰 AI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4년간 3천억원을 투자하고, AI 전문인력 1천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KT에 따르면, 기가지니는 출시 1천여일 만에 국내 AI 기기 중 최초로 가입자 200만을 달성했다. 현재 73개 건설사 및 7개 홈네트워크사와 협력해 AI 아파트를 공급 중이고, 13개 호텔 1200여개 객실에서 AI 호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Global), 산업(Industry), 업무공간(Office), 미래세대(Education) 4대 분야에 치중한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지니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AI 호텔의 경우 다음 달 필리핀 세부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러시아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공장, 보안, 에너지, 고객센터 등에서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침입이나 출입감지에도 AI를 활용한다.

에너지에서는 AI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KT-MEG)을 바탕으로 건물이나 빌딩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고객센터를 내년에 본격 선보이면서 심야시간 상담과 고장접수, 한창 때(peak time) 고객상담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업무공간에 도입되는 AI는 단순 반복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AI 서비스로는 일반적인 코딩능력만 있으면 AI 음성인식 단말을 만들 수 있는 모듈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비롯해 AI 코딩교육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KT는 AI 엔진 '지니'를 탑재한 AI 단말을 2025년 1억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 KT는 4개 지능 영역에서 20여개의 AI 원천기술도 공개했다. 4개 영역은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이다.

'감성∙언어' 영역에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하고, 여러 사람의 음성을 깨끗하게 분리하는 스피치 세퍼레이션(Speech Separation) 기술, 한 문장만 녹음하면 영어 음성을 만들어주는 영어 개인화 음성합성(English P-TTS) 기술 등을 시연했다.

또한 대화의 질문과 주제를 파악하고, 지식검색을 토대로 간단히 답변하는 문서기계 독해(Machine Reading Comprehension)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영상∙행동' 영역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인식하고, 사람처럼 동작과 표정을 표현해주는 기술을 시연했다.

'분석∙판단' 영역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로부터 숨겨진 정보를 찾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웹페이지를 실시간 분석, 판단해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수행하는 웹 에이전트를 시연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예측∙추론' 영역에서는 스스로 상황을 예측 및 분석하고, 이를 추론해 상황에 대한 실시간 조치와 적합한 솔루션을 추천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서울시 교통신호체계, 빌딩 에너지 등의 최적화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 KT는 AI 스포츠중계(야구)를 통해 감성∙언어, 영상∙행동 등 4개 영역의 AI 기술이 어떻게 융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줬다.

KT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AI를 넘어 어디서나 함께하는 AI로 보다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초지능사회를 이끌겠다는 목표"라며 "지금까지 AI는 TV나 스피커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고, 가정용 IoT 기기를 제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 AI 모든 영역에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