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전날인 28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상남도와 자유한국당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그런 자리는 아니었다"며 "이 지사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고, 서로 비슷한 처지라 위로 겸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모임을 주선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해서는 "한 번 자리를 갖자는 얘기를 했다"며 "마침 어제 국회에서 이틀 동안 일정이 있어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김 지사는 2017년 대선을 계기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당내 친문 지지진영과 친이(친이재명) 지지진영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위한 자리였냐는 질문에는 "제가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총선 역할론 등에 대한 질문에도 "우리는 공무원"이라고 말을 아낀 후 "나라도 어렵고 국정이 어려운 상황이니 뜻과 힘을 모으자,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위로와 격려의 자리였던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와 이 지사, 양 원장은 전날 수원의 모처에서 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경기도와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자리는 양 원장이 김 지사의 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일정에 맞춰 조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