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중학생이 남자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15살인 김민성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아디다스 제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2020시즌 실업팀 입단을 앞둔 신정호(부산테니스협회)에게 1세트 도중 상대 부상으로 인한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민성은 이 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 단식 본선에 오른 중학생 선수가 됐다.
김민성은 예선 1회전에서 김선우(양명고)에게 2-0(6-0 6-3)으로 이겼고 2회전에서는 김덕영(부천시청)에게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예선 2, 3회전에서 모두 기권승을 거두는 등 다소 운도 따랐지만 키 185㎝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왼손잡이 유망주"라고 김민성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1번 시드에는 홍성찬(명지대), 여자 단식 1번 시드는 정수남(강원도청)이 각각 받은 가운데 27일부터 단식 본선 경기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