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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들도 못한 무실점, HOU 신성 우르퀴디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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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워싱턴에 8대1 승리
시리즈 전적 2승2패…두팀 다 원정에서 나란히 2연승
우르퀴디, 에이스 이름값 능가하는 5이닝 무실점 호투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7회초 공격에서 워싱턴을 상대로 쐐기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휴스턴의 간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연합뉴스 제공)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그레인키, 패트릭 코빈 그리고 게릿 콜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2019 월드시리즈에서 지금까지 가장 잘 던진 선발 투수는 멕시코 출신의 신인 호세 우루퀴디(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호세 우르퀴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5이닝동안 볼넷없이 2피안타 4탈삼진 호투를 펼쳐 휴스턴의 8대1 승리를 견인했다.

우르퀴디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수놓고 있는 에이스급 투수들과 비교해 이름값이 크게 떨어지는 신인투수다. 이번 등판이 데뷔 후 12번째 경기였다.

우르퀴디는 올해 정규리그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중간계투로 2경기에 등판해 총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평균자책점 2.08을 올렸다.

홈 2연패 이후 원정 3차전을 잡아낸 휴스턴은 선발 로테이션을 앞으로 당기는 대신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확실한 선발투수 없이 불펜투수들을 활용해 버티는 전략이다.

그런데 우르퀴디가 너무 잘 던졌다. 67개의 비교적 적은 투구수로 5회까지 워싱턴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틀어막았다.

오히려 우르퀴디를 너무 일찍 뺀 결정이 휴스턴에게 위기로 연결됐다. 휴스턴은 4대0으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불펜투수 윌 해리스가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후안 소토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해리스는 다음 타자 하위 켄드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휴스턴에게 더 이상 위기는 없었다.

휴스턴 타자들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초 알렉스 브레그먼과 율리 구리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4회초에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브레그먼은 7회초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팀 승리를 굳혔다.

휴스턴은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힘입어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되돌렸다. '불펜 데이'를 계획한 경기에서 우르퀴디는 벌랜더, 슈어저, 콜, 그레인키, 스트라스버그 등 양팀 정상급 선발투수들도 이루지 못한 5이닝 이상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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